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 페이팔 임원 출신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가 미국 백악관의 ‘암호화폐·AI 차르’ 역할을 맡으며, 취임 직전 보유하던 암호화폐 2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색스가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을 놓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쉬 만(Josh Man)의 예측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현재 84,000달러를 돌파한 후 향후 44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쉬 만은 이전에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비트코인의 새로운 사이클 정점(cycle top)이 44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예측은 ‘제4의 전환(Fourth Turning)’ 이론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경제적 대변혁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역사적 분석이다. 특히 조쉬 만이 예측한 일정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한편, 색스가 암호화폐를 매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 충돌 방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 역할과 관련해 이해 충돌이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색스의 매도를 두고 추가적인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44만 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색스의 이번 매도 결정이 결과적으로 큰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이번 매도가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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