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절반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지연되는 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은 12개월 전 4,000달러 수준에서 현재 1,930달러대로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 3년간의 평균 가격을 봐도 여전히 큰 폭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시장 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지만, 문제는 단순한 투자 심리가 아니라 이더리움이 직면한 근본적인 한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가스비와 느린 처리 속도로 인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블록체인인 솔라나(SOL)는 이더리움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훨씬 낮은 수수료(평균 0.01달러)와 빠른 거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의 평균 수수료는 여전히 0.44달러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수년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스비 절감과 트랜잭션 속도 향상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으며, 리더십 교체에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솔라나(시총 650억 달러)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어, 향후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이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만약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및 주요 기술 개선 소식이 나온다면 반등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상승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모틀리풀은 "지금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것은 손실을 감수하는 행위"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