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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왕' 스티브 코엔, 비트코인 투자 나섰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7/13 [08:37]

'헤지펀드의 왕' 스티브 코엔, 비트코인 투자 나섰다

박병화 | 입력 : 2018/07/13 [08:37]

▲ Arianna Simpson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월가의 `헤지펀드의 왕`으로 불렸고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35번째로 부유한 헤지펀드 투자자인인 스티브 코엔(Steven Cohen)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코엔이 지난 2010년 자신의 가족자산 관리회사로 론칭했던 코엔프라이빗벤처스(Cohen Private Ventures)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헤지펀드인 오토노머스 파트너스(Autonomous Partners)에 투자했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 오토노머스 파트너스는 초기 암호화폐 신봉자이면서 여성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이름 높은 아리아나 심슨(Arianna Simpson)이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와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크래프트벤처스(Craft Ventures) 등으로부터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금으로 유치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심슨 CEO는 “자본을 넘어서 매우 가치있는 부가가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파트너를 만났다”며 코엔프라이빗벤처스 투자를 반겼다. 다만 코엔프라이빗벤처스는 아직까지 이번 투자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코엔프라이빗벤처는 지난 2015년에도 심슨 CEO가 이끌고 있던 크리스탈 타워스 캐피탈(Crystal Towers Capital)이라는 벤처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등 돈독한 인연을 맺어왔다. 

 

오토노머스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중장기적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장기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차세대 코인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거래의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 암호화폐 인프라 개발업체, 소유자의 익명성을 높여주는 프라이빗 코인,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업체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토콜인 0x에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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