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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FSB, 암호화폐 관리 감독 강화…"시장 투명성 높아질 것"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7/17 [08:55]

유럽 FSB, 암호화폐 관리 감독 강화…"시장 투명성 높아질 것"

김진범 | 입력 : 2018/07/17 [08:55]

G20(주요 20개국) 국가의 규제들을 조정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감시하는 국제기구, 유럽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암호화폐시장 성장에 따른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자산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framework)를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영란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Mark Carney)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FSB는 이달 21~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을 모니터할 표준화된 틀을 공개했다. 

 

이는 G10(주요 10개국)의 중앙은행 총재들로 구성된 지급결제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Committee on Payments and Market Infrastructures )와 함께 만들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프레임워크의 목표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모든 금융 안정성 문제를 적시에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가능한 경우 공개 소스의 데이터를 사용해 다가오는 위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위험 지표(risk metrics)까지 포함돼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 지표에는 암호화폐 규모와 성장률이 포함된 시가총액, 가격 수준 및 변동성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공개(ICO) 규모, 법정화폐로부터의 자금 유출입, 비트코인 선물 거래대금과 가격, 미결제약정, 청산소 숫자, 증거금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프레임워크에는 "이러한 프레임워크가 소비자 및 투자자의 보호, 시장의 무결성 및 재정적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총재는 "FSB는 암호화폐가 세계의 금융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시장 개발 속도에 비춰 경계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마크 카니는 암호화폐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가격이 최정점일 때도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암호화폐가 사회적으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자산들의 초기 평가는 바뀔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FSB의 암호화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그동안 규제 회색지대에 놓여있던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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