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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위협과 해결 방안

JOY | 기사입력 2018/07/19 [09:11]

[칼럼]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위협과 해결 방안

JOY | 입력 : 2018/07/19 [09:11]



지난 2년간, 디지털 화폐의 금융 시장으로의 진입은 전례 없는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으며, 암호화폐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그 특장점의 가치를 인정받고 점점 더 빠르게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또 다른 이름, 탈중앙화 분산 원장 기술 (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은 거래 정보 기록을 특정 기관의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에서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기록 및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중앙화 시스템의 경우 인증과 데이터 거래 증명을 위해 여러 중간 매개체 또는 인증기관이 필요했지만, 분산원장기술은 사용자간의 직접 거래가 가능하므로 중앙 서버와 집중화된 시스템을 유지 및 관리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거래 정보가 분산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 및 위조의 위험도 매우 적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8년 올 한해 첫 6개월간 세간의 이목을 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몇 건 있었다. 다수의 거대 유명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온라인 해킹 시도의 피해를 입었으며, 보고된 바에 의하면, 사용자들의 계정으로부터 수십억 원에 해당하는 디지털 토큰이 도난 당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실제 블록체인 보안 전문 스타트업인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는 2018년 전반기에 도난 당한 암호화폐는 2017년 한 해 동안 도난 당한 것의 세 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에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안상의 결함에 의해 총 266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으며, 올 한해 현재까지의 피해액은 무려 7310억원에 해당한다.

 

일례로 올 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암호화폐 거래소로 5000억 원의 해킹 피해를 입은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와 가장 최근에 4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한국 거래소 코인레일(Coinrail)이 있다. 

 

이렇듯 거대한 피해 금액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참여자들 사이에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커지며 암호화폐의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탈중앙화 되어 개개인들의 거래에 의해 작동한다고 하지만, 참여자들 개개인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거래소들은 여전히 하나의 중앙 서버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므로 해킹에 노출되어 있다.

 

암호화폐를 오랜 시간 홍보해 온 일본과 같은 나라들에서는 현재 관련 규제기관들과 거래소들이 협력해 더욱 엄격한 토큰 저장 및 보안 절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해킹의 피해를 입은 거래소 코인체크와 코인레일 두 곳의 공통점을 보면 두 거래소 모두 사용자들의 자산을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핫 월렛(hot wallet)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거래소들은 오프라인 콜드 월렛 (cold wallet)에 사용자들의 자산을 보관하기 시작했고, 몇몇 거래소들은 다중 서명 월렛 (multi-signature wallet)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암호화폐 규제 대책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궁극적으로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안전한 고객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 운용을 위한 노력을 통해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글·조이(JOY, OZEX ICO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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