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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EO "암호화폐 시장 촉매제는 비트코인 아닌 이더리움"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7/21 [12:57]

서클 CEO "암호화폐 시장 촉매제는 비트코인 아닌 이더리움"

박병화 | 입력 : 2018/07/21 [12:57]

▲ Jeremy Allaire (서클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골드만삭스와 바이두가 투자한 핀테크 신생기업인 서클(Circle)의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암호화폐 황소장을 만든 촉매(catalyst) 역할을 했던 코인은 시총 1위인 비트코인이 아닌 2위인 이더리움"이라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얼레어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은 개발자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구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반 인프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수 있고,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s)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종류의 금융 계약을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이더리움은 이오스(EOS), 네오(NEO), 카르다노(Cardano)와 같은 경쟁 플랫폼을 훨씬 능가하는 가장 많은 개발자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분석가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는 30만명이 넘는 개발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이후 매월 5만명의 개발자들이 추가되고 있다.

 

또한 얼레어 CEO는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벤처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ICO의 첫 사례였고, 이후 ICO는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급증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주류 도입의 움직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얼레어 CEO는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의 토큰화(tokenization)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얼레어 CEO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핀테크 회의 '머니콘프'(MoneyConf) 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초기 인터넷이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을 변화시킨 것처럼 블록체인은 이제 금융의 모든 면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공공 및 민간 서비스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레어는 "모든 형태의 가치 저장과 공공 기록은 암호화 토큰이 될 것"이라고 토큰화된 세계 경제 및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주택, 자동차, 예술품 등이 토큰화 될 것이며, 모든 물리적 자산에 대해 개방된 글로벌 금융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 처리 시스템을 갖춘 리플(Ripple, XRP), 스텔라(Stellar, XLM)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을 글로벌 경제 운영 시스템을 위한 암호화폐 자산으로 꼽았다. 

 

현재 서클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른 국가로 돈을 보낼 수 있는 국제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개인간(P2P)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장외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클은 지난 2월 폴로닉스(Poloniex) 거래소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서클은 연방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증권거래소로 등록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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