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캐피털 매니지먼트(BKCM) 설립자이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가 "비트코인을 둘러싼 역풍(hedawinds)이 사라졌다"면서 "이제 강세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4일(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8,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달 5000달러까지 추락했지만 최근 2주 동안 급반등한 것. 연간 최저치인 5,750달러 대비하면 약 40%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처럼 계속해서 상승하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켈리는 CNBC에 출연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강세장으로 보이기 시작한 다양한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켈리는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 △'웹 3.0'시대에 암호화폐 역할 강화, △비트코인에 대한 역풍 소멸 등을 이유로 꼽았다.
먼저 늦어도 9월쯤에는 결정될 비트코인 ETF(지수연동형펀드)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의 승인 기대감은 향후 비트코인 낙관론에 불을 지피며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만약 상장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최고치인 2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갈수록 진지해지고 있다. 총 20억 달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받은 투자 중 56%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며 금액만도 1억2,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대표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을 가진 코인베이스(Coinbase)가 20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헤지펀드 자금을 수탁하는 서비스를 확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켈리는 인터넷이 '데이터베이스(database)'에서 '데이터뱅크(databank)'로 이동하면서, 데이터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웹3.O' 시대가 도래했으며, 암호화폐는 웹 3.0의 새로운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관투자자는 웹3.0 참여하고자 할 것이며, 암호화폐에 큰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비트코인을 괴롭혔던 매도물량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도 향후 강세장을 예상하는 이유로 들었다. 한동안 마운트곡스(지난난 2014년 480억 엔 규모의 해킹 도난사건 이후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중인 비트코인 물량과 미국 세금납부일에 맞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가 사라졌다고 켈리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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