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과도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2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회장은 전날 미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Examining the Upcoming Agenda for the CFTC)에 출석해 “미국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규제가 지나쳐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틀 전 영란은행(BOE)은 영국이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은행 간 지불 시스템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은 지난 4년간 블록체인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왔다. 즉 미국은 4년 정도 뒤처진 셈이다. 이에 그는 미국도 블록체인 테스트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도 그는 “당국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사기나 가격 조작 등을 감독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상품(commodity)이나 선물계약까지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암호화폐가 실물경제에서 가지는 역할에 비해 감독 수준이 너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월에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CFTC 회장은 암호화폐 관련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 기관, 자선 단체, 사회 봉사, 농업 및 물류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피력했다.
특히 지안카를로 회장은 암호화폐의 바탕이 된 블록체인 기술은 “정말로 정교하게 시장 감시를 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기술을 잘 활용할 경우 2008년 금융위기 같은 것들을 피할 수 있도록 해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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