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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공룡' 비트메인, 홍콩증시 상장 예고…"시총 300억달러 넘을 것"

최혜빈 특파원 | 기사입력 2018/07/27 [14:41]

'채굴 공룡' 비트메인, 홍콩증시 상장 예고…"시총 300억달러 넘을 것"

최혜빈 특파원 | 입력 : 2018/07/27 [14:41]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메인(Bitmain, 比特大陆)이 홍콩에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다. 업계에선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3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채굴장비 공룡' 비트메인은 오는 9월에 홍콩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우지한(吴忌寒)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겸 대표는 올해 초부터 해외 IPO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기(比特币矿机)를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올해 1분기에는 80만대를 팔았고, 올해 연간 예상 판매 수량은 180~1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점유율은 76%에 달한다. 시장에선 비트메인 시장 가치를 3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7월 초 비트메인은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 红杉资本) 자회사인 세콰이어 차이나(Sequoia China), 미국 헤지 펀드 코트(Coatue) 및 싱가포르 기반 정부 투자 기금 EDBI로부터 3억달러에 달하는 시리즈B(B轮融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 비트메인은 세콰이어캐피탈이나 IDG캐피탈(IDG Capital)에서 5천만 달러의 시리즈A(A轮融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비트메인은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博客)를 통해 채굴 활동 관련 정책을 공개했다. 비트메인이 이번에 발표한 정책은 채굴용 하드웨어 운송과 채굴활동의 영역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30일 마다 비트메인이 사용하고 있는 알고리즘과 그에 대한 해쉬레이트(hashrate) 정보를 커뮤니티에 공개하고, 또 운송 및 새로운 채굴업자의 정보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공할 계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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