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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암호화폐 합법화 비공개 논의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7/30 [08:52]

나스닥, 암호화폐 합법화 비공개 논의

박병화 | 입력 : 2018/07/30 [08:52]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쌍둥이 CEO인 윙클보스(Tyler Winklevos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 조작 등의 이유로 거부된 가운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주식 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이 암호화폐를 합법적인 방법으로 채택하는 논의를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디스럽트(cryptodisrupt)에 따르면, 나스닥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암호화폐 업계 임원들과 월스트리트 시장 전문가들을 조용히 만나 암호화폐의 합법적인 규제와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암호화폐시장에서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나스닥의 향후 사업 계획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시를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의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고 관련 규제가 완전히 정비된다는 것을 전제로 들면서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당연히 나스닥에서도 암호화폐가 거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며, 관건은 시장이 성숙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냐는 점"이라며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다만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ICO(암호화폐공개)에 대해서는 "ICO를 증권과 같이 규제해야 한다는 SEC의 판단이 옳다"며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같은 회의가 자주 열리면 니즈가 발생하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파이프라인(pipeline)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암호화폐의 주류 투자시장 편입 가능성을 예상한 분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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