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라이트코인(Litecoin) 창시자인 찰리 리(Charlie Lee)가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가 세계 처음으로 내놓을 블록체인 기술 응용 스마트폰인 HTC 엑소더스(Exodus)의 어드바이저로 영입됐다.
찰리 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HTC 엑소더스의 자문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영입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주 HTC엑소더스팀과 만나 관련 논의를 가졌다"면서," 이들이 라이트코인(LTC)과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기본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자신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HTC엑소더스의 새로운 블록체인 스마트폰인 엑소더스(Exodus)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찰리 리가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게 되면서 라이트코인 역시 지원 목록에 포함됐다.
앞서 HTC는 지난 5월 글로벌 최초로 탈중심화 애플리케이션과 사생활 보안에 중점을 둔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엑소더스(Exodus)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또 HTC는 엑소더스를 노드로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간에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1일 엑소더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필 첸 HTC 사업 및 기업 개발 부문 대표는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와 인터뷰를 통해 "엑소더스는 올해 3분기 (7~9월) 발표되고 올해 말 쯤 출시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의 모든 나라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달 12일에는 엑소더스 스마트폰에 분산 응용 프로그램(dApp)을 도입하기 위한 첫 번째 일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기업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와 제휴해 HTC용 게임 출시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찰리 리는 중국 1위 블록체인 미디어 진서차이징(金色财经)과의 인터뷰에서 "라이트코인은 '디지털 은(Digital Silver)'"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과대평가된 '디지털 금(Digital Gold)'인 비트코인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평가 된 근거로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 보다 거래 처리 속도가 4배 더 빠르고, 비트코인 사용자 기반과 비교적 일치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실제 라이트코인의 평균 거래 처리 속도는 2분 30초로, 10분쯤 걸리는 비트코인보다 4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처럼 화폐,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역할에 충실한 프로토콜을 사용 중이다. 그 때문에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본질적으로 거의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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