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최근 2주 연속 상승하며 7월 초 대비 40% 넘게 오른 가운데, 월가 투자전문가가 비트코인를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상승세가 얼마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투자전략그룹 최고책임자 샤민 모사바-라마니(Sharmin Mossavar-Rahmani)는 최근 급등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이 같은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가치의 저장(store of value), 교환(medium of exchange), 척도(unit of measurement)라는 세 가지 전통적 화폐의 역할(traditional roles of a currency)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가격은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샤민 모사바-라마니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2월 말에도 암호화폐 거품이 터지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가 사라질 수 있다고 '암호화폐 거품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기업과 금융업에 유용한 개념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형태에서 암호화폐는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천문학적이며 이더리움은 더 심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거품이 터지더라도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평가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국내총생산 또는 세계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으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기반시설이나 헤자펀드를 설립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월스트리트의 암호화폐 전문 분석업체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 공동창립자인 톰 리(Thomas Le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는 이미 ‘미국 SEC의 윙클보스 ETF 승인 거절’ 여파에서 벗어났다”며 “기술분석 결과,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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