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에서도 ‘암호화폐의 천국’으로 불리는 영국령 지브롤터(Gibraltar)에 한 프로축구팀이 선수들에게 암호화폐로 급여를 지불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스포츠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43년에 창단한 지브롤터 프리미어리그 소속 프로축구팀인 지브롤터 유나이티드 F.C(Gibraltar United F.C)가 내년 시즌부터 소속 축구선수들에게 급여를 암호화폐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브롤터 유나이티드는 퀀토코인(Quantocoin) ICO(암호화폐공개)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구단 소유주인 파블로 다나(Pablo Dana)는 이 ICO에 투자자이기도 하다.
다나 소유주는 “내년 시즌부터 모든 선수들의 계약이 암호화폐로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가진 개방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프로축구에 만연된 부패 스캔들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지브롤터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용병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올 1월에는 터키 아마추어 축구팀인 하루누스타스포르(Harunustaspor)가 22세 선수인 오메르 파루크 키로글루(Omer Faruk Kiroglu)와 2500리라의 법정화폐와 2000리라 상당의 비트코인(BTC)으로 연봉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
한편 지브롤터는 유럽대륙의 서쪽 끝인 스페인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국령 항구도시로 지중해와 대서양이 이어지는 지브롤터 해협으로 유명하다. 영국령인 지브롤터는 영국의 선진 금융시스템과 ICO 친화적인 정책 덕택에 많은 기업들이 ICO를 위해 지브롤터를 찾는다.
최근에는 지브롤터 증권 거래소(Gibraltar Stock Exchange)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자회사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 클래식(ETC) 및 RKT(거래소의 유틸리티 토큰) 등 6개의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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