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反비트코인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7월 31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를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칼럼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비용(high transaction costs)과 암호화폐들간의 연계성 부족(absence of tethering)을 이유로 들며 암호화폐 가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크루그먼은 "암호화폐가 지난 300년간 진화해 온 통화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왜 암호화폐를 사용해야 하는지, 또 암호화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칼럼 이전에도 크루그먼은 "비트코인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과 같은 현상"이라고 표현하면서 "이 같은 거품 현상은 비통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그동안 줄곧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왔다.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또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예일대학교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교수인데, 그는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반응은 유행병 같은 열풍(epidemic of enthusiasm)이자 투기적인 거품(speculative bubble)이며, 주목할 만한 사회적 현상(social movement)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는 “1800년대 이후 신종화폐를 출시하려는 시도들이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왔다"며 "비트코인도 그 중 하나로, 다른 화폐혁신처럼 실패로 끝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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