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내 40%에 육박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들어 7% 가량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이를 두고 "정상적이면서(normal), 사소한(minor) 수정(correction)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K 캐피털 매니지먼트(BKCM)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켈리는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은 점, 그리고 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5,800달러에서 8,300~8,400달러 수준까지 오르내리는 것은 전통 시장에서와는 달리 비트코인 세계에서는 아주 정상적인 움직임"이라면서 "다만 아직 비트코인의 프라임타임(PRIME TIME)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켈리는 지난 4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비트코인을 1995년의 인터넷 같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니 (그보다 더 이른) 80년대와 비교하는 것이 맞다"면서 비트코인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은 결국 성공해 장차 게임체인저가 되겠지만 지금은 매우 이른 단계에 있어 크게 요동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켈리는 비트코인의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규제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regulated US cryptocurrency exchange)의 설립과 기관 수준의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institutional-quality custody solution)이라는 두가지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켈리는 나스닥의 수장인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최고경영자(CEO)가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에 관심있다는 점과 6조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 Rock)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켈리는 SEC가 올해 첫 비트코인 ETF를 "향후 4개월 이내에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만약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시장에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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