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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MS·세계 최대 거래소 ICE, 비트코인 시장 뛰어들었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04 [13:00]

스타벅스·MS·세계 최대 거래소 ICE, 비트코인 시장 뛰어들었다

박병화 | 입력 : 2018/08/04 [13:00]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사업자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새로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설립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 등 외신에 따르면 ICE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세계 최대 소매업체 스타벅스, 거대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을 포함한 다양한 블록버스터급 기업들과 손잡고 ‘백트(Bakkt)’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설립하기로 했다. 출범 시기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11월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ICE는 백트를 통해 개인과 기관투자가 등이 전세계적 네트워크 상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저장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즉 암호화폐의 보안과 정산 등을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만들고,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주류 금융자산으로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신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트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술로 운영되며, 또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유사한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하는 자체 '옴니버스 렛저'(omnibus ledger)가 구축돼, 이를 통해 다른 기관과 기업들과 연결해 거래를 원활하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이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법정화폐로 교환해주고, 특히 스타벅스와 같은 가맹점의 지불수단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 최고경영자(CEO)는 “백트는 기관투자가는 물론이고 상인과 소비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디지털 자산의 효율성(efficiency)과 보안(security), 활용도(utility)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C. 스프레처(Jeffrey C. Sprecher) ICE 회장 겸 CEO도 “백트는 합법적으로 규제된 인프라를 디지털 자산을 위한 기관 및 소비자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제공해 이전에는 규제되지 않은 시장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자산 클래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한 통화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ICE가 가진 수탁서비스를 통해 이를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포트리스(Fortress),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Susquehanna),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M12 등 암호화폐에 투자해온 월가 투자회사들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같은 백트의 계획이 최근 규제 불확실성과 실물경제에서의 낮은 활용도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암호화폐 산업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 비트코인을 받아주는 대중적인 소매업체가 드문데 만약 스타벅스가 비트코인을 받아준다면 비트코인의 활용도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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