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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켈리 "올해 최대 뉴스, 투자 적기"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05 [08:46]

스타벅스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켈리 "올해 최대 뉴스, 투자 적기"

박병화 | 입력 : 2018/08/05 [08:46]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BTC)은 이날 500달러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 7월 17일 이후 처음 보는 가격대로 급락하며 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최고의 암호화폐는 장중 한때 6,98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에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6,800달러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가격 하락률은 7%에 육박했고, 주당 15%의 손실을 입어 이로 인해 월간 이익은 5%에 그쳤다.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24시간 동안 2%이상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일주일 내내 흔들리고 있으며, 470달러까지 거래되던 7월 29일 이후 심한 손실을 보았다. 주간으로 13%가 감소했고 월간 손실은 거의 15%에 달했다.

 

이밖에 상위 알트코인인 스텔러(XLM)와 이이오타(IOTA)는 비트코인보다 각각 9%, 10% 가량 높은 손실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상위 알트코인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이더리움클래식(ETC)은 미국의 주요 암호화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 제공 업체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 자산이 등록되었다는 소식에 24시간 동안 거의 9%가 올랐다. 4일 현재는 시장 전반의 약세장으로 인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가상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은 2,540억달러 수준인데, 불과 몇 시간만에 130억달러 손실을 입었다. 특히 지난 7월 26일 3,037억달러에 비해 500억달러나 감소했다. 

 

한편 전날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사업자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세계 최대 소매업체 스타벅스, 거대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과 손잡고 ‘백트(Bakkt)’라는 스타트업을 세워 암호화폐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ICE는 이 백트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11월쯤 출시하기로 했고,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백트 참여 업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전환한 뒤 암호화폐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NBC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백트 출범 소식에 대해 "올해의 최대 비트코인 뉴스(the biggest Bitcoin news of the year)"라면서 "임박한 암호화폐 제도화 이전에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좋은 지점(point of entry)"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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