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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급락세 원인 "장외시장 대량주문 탓"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06 [13:21]

최근 비트코인 급락세 원인 "장외시장 대량주문 탓"

박병화 | 입력 : 2018/08/06 [13:21]

  

 

7월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며칠 동안 이상 기류를 나타내면서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7천달러선을 밑도는 등 반락세를 보였다. 다만 6일(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코인마켓캡기준으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소폭 반등하며 713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최근 가격 하락 원인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newsbtc는 장외 시장(Over-the-counter Market, OTC)의 대규모 매도 주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newsbtc에 따르면 "수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하고자 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및 기관은 대량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장외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장외시장의 대규모 매수 주문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OTC 시장은 주문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량 주문이 처리되면 공개된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며칠이 걸린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은 특정 이벤트와 연계된 공개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추세 전환이라기 보다는 장외시장 대량주문 청산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는 시장조사기업 탭그룹(Tabb Group)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서 비트코인의 장외시장 규모가 국제 비트코인 거래소 시장보다 크다고 전했다.

 

실제 탭그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OTC시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2~3배에 달한다. 거래소 시장의 평균 거래 규모가 하루에 40억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OTC시장의 추정 거래 규모는 하루에 80억~120억달러에 달한다.

 

탭그룹은 "막대한 암호화폐를 보유한 '고래'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보다는 OTC거래를 선호한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비용 효율적인 거래(cost effective deals), 독점적인 자산 클래스(exclusive asset classes), 그리고 개인적인 지원(personal support) 등을 꼽았다. 

 

특히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유동성(liquidity) 부족을 들었는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이 10억달러를 넘는 오케이엑스(OKEx)나 바이낸스(Binance)와 같은 플랫폼에 조차도 수십 억달러의 주문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OTC거래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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