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장비업체인 비트메인(Bitmain, 比特大陆)이 채굴 사업 확장, 추가 투자 확보, 기업 공개(IPO) 등 빠르게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북미 시장 내 전략적 투자와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7년 간 암호화폐 채굴시설에 약 5억 달러의 자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미국 텍사스주 록데일(Rockdale)에서 대형 채굴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비트메인은 미국 내 채굴시설 설립에 이어 브라질에 사무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비트메인은 투자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 자회사인 세콰이어 차이나(Sequoia China), 미국 헤지 펀드 코트(Coatue) 및 싱가포르 기반 정부 투자 기금 EDBI로부터 3억~4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비트메인은 세콰이어캐피탈이나 IDG캐피탈(IDG Capital)에서 5천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의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IPO 이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투자자로 확보했다. 특히 두 회사는 해당업계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비트메인 사세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메인은 홍콩에서 기업 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오는 9월에 홍콩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3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트메인은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기를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올해 1분기에는 80만대를 팔았고, 올해 연간 예상 판매 수량은 180~1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점유율은 76%에 달한다. 시장에선 비트메인 시장 가치를 3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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