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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대표 "비트코인 ETF 승인 낙관"…"출시되면 자본 밀려들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15 [12:16]

CBOE 대표 "비트코인 ETF 승인 낙관"…"출시되면 자본 밀려들 것"

박병화 | 입력 : 2018/08/15 [12:16]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의 크리스 콘캐넌(Chris Concannon)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크리스 콘캐넌 대표는 "SEC가 CBOE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CBOE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 받은 첫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몇 가지 도전 과제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면서, 이중 가장 큰 과제는 규제받지 않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한 SEC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을 꼽았다. 이에 콘캐넌 대표는 지난해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함께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 도입했고, 선물은 규제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ETF도 이같은 기반하에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SEC가 우려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보험(안전장치) 부족에 대해서 그는 "CBOE의 ETF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에만 투자하고, 인가된 시장 투자자들간의 장외(over-the-counter) 거래를 촉진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자금을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SEC의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부족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서 콘캐논은 "선물거래는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시장을 제공하지만, 선물 기반의 ETF는 아직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유동성 수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선물 거래량을 높이는 등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콘캐논 대표는 "첫 번째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시장에 자본이 밀려들면서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인 SEC는 반에크(VanEck)와 솔리드X(SolidX)가 공동으로 설계, 신청한 비트코인 ETF인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 승인 결정을 9월말로 늦췄다. SEC는 연기 사실을 알리는 결정문을 통해 “역사상 첫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할 것인지 여부를 보다 세심하게 검토하기 위해 좀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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