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비트코인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 대신 비트코인 기반의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채권)을 미국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기술적으로 비트코인트랙커원(Bitcoin Tracker One)이라 명명된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 ETN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전했다.
이 상품은 스웨덴에서 개발되고 규제되어 있지만 미국 달러로 이미 상품화 되어 있어 기존 미국 계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실제 비트코인트랙커원은 CXBTF 시세 표시로 스웨덴의 거래소인 ‘나스닥 스톡홀름’에서 지난 2015년 5월부터 거래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유로화와 스웨덴 크로나에서만 이용 가능했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 펀드정보 서비스 업체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ETF와 ETN 등 전 세계 상장지수상품(ETP) 중 'XBT Provider Bitcoin Tracker One' ETN이 지난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많은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은 미국 규제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통해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유입되면서 유동성이 높아지고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채권이다. 즉 특정지수의 수익을 추종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자산운용사 능력에 따라 수익 차이가 나는 ETF와 달리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한다. 특히 ETN은 ETF와는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고, 파산 위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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