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오픈소스 온라인 백과사전서비스인 '위키피디아(Wikipedia)'의 경쟁자이며 블록체인 기반 백과사전을 표방한 '에브리피디아(Everipidia)'가 이오스(EOS.IO) 기술을 사용하는 암호화폐(IQ토큰)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기사 작성 및 편집에 참여하게 하는 P2P(개인간) 온라인 백과 사전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이같이 밝히면서, 에브리피디아는 자체 암호화폐인 IQ토큰 보유자에게 네트워크 내에서 투표권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즉 위키피디아의 블록체인 버전인 에브리피디아는 누구나 참여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으며, 콘텐츠 제공자들은 암호화폐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같은 암호화폐 보상시스템을 통해 기부금이나 광고없이 더 포괄적이고 완전히 자율적인 백과사전을 만들도록 고안되었다.
위키피디아 공동창업자이며 에브리피디아 CIO인 래리 싱어(Larry Sanger)는 성명서를 통해 "사용자들이 처음으로 분산방식으로 기사에 투표하고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로 온라인 정보를 혁신하기 위해 위키피디아의 모델을 기반으로 재창조 했다"고 설명했다.
또 테오도르 포셀리우스(Theodor Forselius) CEO이자 공동설립자는 "에브리피디아가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지식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브리피디아는 월 방문자가 수백 만명에 달하고 백과사전 기사가 약 6백만 개에 이른다. 이 수치는 영어 위키피디아의 콘텐츠를 초과하는 분량이다. 또한 페이스북, 레딧 및 텔레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수백 만명의 월 방문자와 8천 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 및 편집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위키피디아의 창립자인 지미 웨일즈(Jimmy Wales)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비지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지만 지나친 열광과 과대 광고가 만든 거품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블록쇼 컨퍼런스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분명히 버블 상태에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의구심를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래리 싱어 에브리피디아 CIO는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와 투명성 등이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지식에 접근하고 공유하는 데 있어 엄청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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