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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도사, ETF 반대하는 이유?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0 [17:28]

비트코인 전도사, ETF 반대하는 이유?

박병화 | 입력 : 2018/08/20 [17:28]

▲ Andreas M. Antonopoulos talks Blockchain(유튜브 영상 캡쳐)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 전도사이자 유명 저술가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포울로스(Andreas M. Antonopoulos)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생태계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연 화두가 되는 비트코인 ETF는 만약 승인이 될 경우 엄청난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커뮤니티에서는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즉 금 ETF가 승인 됐을 때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오른 것처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ETF 자체의 가격뿐만 아니라 전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활동적인 인물 중 하나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포울로스는 "ETF가 승인되면 (펀드사에 의한) 가격 조작이 발생할 것이며 펀드매니저의 영향력이 커져서 작년과 같은 하드포크 이슈에 크게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ETF는 근본적으로 P2P(개인간) 화폐의 근본 원칙에 위배된다"며 "P2P 화폐는 각 사용자가 보관 기관을 통해 운영하지 않고 키를 직접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프라이빗키를 남에게 맡기는 순간 자신의 비트코인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ETF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미래이지, 블록체인은 그저 헛소리"라며 "비트코인 없이 블록체인 자체만으로는 그저 느려 터진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개방성과 탈종속성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검열할 수 없다는 독특한 특성이 사람들을 끌어들인 매력"이라고 비트코인 전도사다운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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