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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빠른 속도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 중"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1 [22:11]

"월가, 빠른 속도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 중"

박병화 | 입력 : 2018/08/21 [22:11]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이 80%가량 증발했지만 월가의 투자자들은 빠른 속도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자문회사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 & Co.)은 최근 보고서(Crypto Trading — the Next Big Thing is Here?)를 통해 "월스트리트는 전통적인 트레이더를 위한 옵션이 늘어나면서 암호화폐 보관, 자산 관리 및 시장 창출 서비스를 점점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가 정비되고 제도적 수요가 커짐에 따라 전통적인 금융 기관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계속되는 암호화폐 하락 시장이 거래소가 창출하는 급성장하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암호화폐 거래소 수익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많은 4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이 파악한 2017년 암호화폐 매매에 따른 거래 수수료는 18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현저히 작다고 지적했다. 실제 모든 암호화폐의 일일 거래량은 약 160억달러인데 반해 미국 주식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3천억달러가 넘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투자 네트워크인 이토로(eToro)의 요니 애시아(Yoni Assia)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뉴스비티씨(NewsBTC)와의 인터뷰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 침투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익스체인지 가이드(bitcoinexchangeguide)에 따르면 애시아 CEO는 "지난 2분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들이 다수 출시됐으며, 골드만삭스와 같은 합법적인 금융기관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향후 보다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암호화폐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일부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투자자들도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많은 금융기관들이 골드만삭스 뒤를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시아는 “지금은 비트코인이 가장 잘 알려진 암호자산”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장이 발전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자산과 더 익숙해질 것이고 제공되는 상품의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을 포함해 다른 알트코인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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