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부 전통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TC)을 사실상 새로운 가치 저장고(store of value)로 인식해 가고 있다. 이들은 사용 편의성, 보관성, 디지털 특성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이 본질적으로 금보다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암호화폐 자문업체 크립토 오라클(CryptoOracle)의 공동 창업자 루 커너 (Lou Kerner)도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 업계 인사 중 한 명이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옹호자이자 벤처 자본주의자인 루 커너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결국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서 금을 대신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할 때 까지는 5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대해 "40년 전에 정크 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와 같은 새로운 자산이 생겨났을 때도 매우 변동성이 컸다"면서 "초기에 새로운 자산은 변동성이 크며, 가격을 정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루 커너 외에도 비트코인 갑부로 잘 알려진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 가운데 형인 캐머런(Cameron)은 비트코인 가격이 금 시장을 능가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30~40배 더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VanEck & MVIS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도 디지털 자산이 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면 비트코인은 한 개당 2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라클타임스(oracletimes)는 비트코인이 2018년 현재까지 금보다 두 배나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제 암호화폐 연구가이자 유튜버인 케빈 루크(Kevin Rooke)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비트코인 거래량은 1조1천억달러에 달했지만, 금은 약 4천억달러에 불과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흔히 '암호화폐 왕(The King of Crypto)' 또는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불리며 실제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 암호화폐이다. 또한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여전히 금과 비교될 가치가 있고 암호 해독(crypto-verse)을 위해 제공할 것이 많다"며 루 커너와 같은 시각으로 비트코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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