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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분석가 "비트코인 ETF, 내년 2월 승인될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5 [08:46]

美 투자분석가 "비트코인 ETF, 내년 2월 승인될 것"

박병화 | 입력 : 2018/08/25 [08:46]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로쉐어즈(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 등이 거래소들과 함께 신청한 총 9건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요청을 가격 조작 및 소비자 보호 우려를 들어 불허했다. 

 

다만 SEC는 2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거부한 3개 회사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과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SEC의 재검토 소식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뒤집힐 수 없다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당분간 비트코인 ETF가 허용되기 어렵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 켈리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반면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는 "내년 2월에 SEC가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비티씨에 따르면 CNBC 비트코인 기고가인 브라이언 켈리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 전에 시장 조작 및 거래 사기의 가능성을 규명하고 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 조사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SEC는 이번 프로쉐어즈를 비롯한 9개의 ETF와 이전 윙클보스 형제의 ETF 신청을 모두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문호를 닫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EC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규정을 준수하고 상당한 규모(significant size)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암호화폐의 모니터링 및 감시를 위한 강력한 수단을 갖추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켈리는 "ETF가 승인되길 바라지만, 해결돼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스타벅스가 암호화폐산업에 뛰어든 것은 향후 비트코인 ETF 도입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와 손잡고 ‘백트(Bakkt)’라는 스타트업을 세워 암호화폐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백트의 출범으로 SEC가 비트코인 ETF를 불허하는 주요 이유인 가격 조작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가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신뢰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이언 켈리는 "(백트 출범 소식은) 올해 비트코인의 최대 뉴스가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ETF와 같은 기관용 제품 출시를 위한 쉬운 진입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ETF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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