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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피해자 청구 절차 개시…"비트코인 매도사태 없을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5 [23:49]

마운트곡스, 피해자 청구 절차 개시…"비트코인 매도사태 없을 것"

박병화 | 입력 : 2018/08/25 [23:49]

2014년 터진 일본 마운트곡스(mt.gox)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사상 최대 규모의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이 해킹으로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에서 사라진 비트코인(BTC)만 85만 개가 넘고, 피해액은 당시 기준으로 5700억 원에 달했다.

 

이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 초기 시절에 발생했지만 여전히 커뮤니티에서는 핵심 사건으로 존재한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비트코인 상환을 위한 민사 청구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마운트곡스는 공식 문서를 통해 "해킹당한 희생자는 잃어버린 암호화폐 자금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 청구인은 10월 22일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손실된 자금을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민사회생 절차가 법원의 승인을 받는다면 현재 마운틴곡스의 파산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小林信明) 변호사에 의해 관리되는 약 17만개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등 마운트곡스의 유동 자산은 청구자들에게 분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운트곡스 사건이 청산 절차에서 기업 회생 절차로 전환되면서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유는 고바야시 노부아키 변호사가 현물 시장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판매를 중단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고바야시는 올해 초 수만 개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며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의 피해 보상이 내년 말이나 실시될 것으로 보여 대량의 비트코인 매물이 당분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8년의 약세적인 가격 변동 추세가 더 확산될 위험을 피할 것으로 보여 시장은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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