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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낮은 가격 유지 속 '나노·아이콘·완체인' 급등세 이유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7 [10:58]

암호화폐 낮은 가격 유지 속 '나노·아이콘·완체인' 급등세 이유

박병화 | 입력 : 2018/08/27 [10:58]

해외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27일 현재 6,70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단기 심리적 저항선인 7,000달러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단기 성장 및 추진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인 비트코인 지배력(Bitcoin Dominance)도 53%대를 상회하며 향후 랠리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지난 주 45억달러에서 35억달러대로 감소하면서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위 5대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리플(XRP), 비트코인 캐시(BCH), 이오스(EOS) 등도 보합권에서 거래되며 거래량과 가격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소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나노(Nano), 아이콘(ICON), 완체인(WANCHAIN) 등 상대적으로 시총 규모가 작은 토큰들이 견고한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나노는 지난 7일 동안 110% 가량 급등했다. 또, 지난 24시간 24%까지 상승했고 현재 가격은 3.40달러 선이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인 아이콘(ICON)과 완체인(WANCHAIN)도 24시간 전 대비 15~20%가량 상승하며 다른 알트코인을 압도했다.

 

이들 코인의 상승세는 일일 변동성에 기인하기 보다 장기적인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노의 경우는 지난 15일(현지시간)에 영국 LBX(London Block Exchange) 거래소에 파운드 마켓에 상장됐다. 지난 6월에는 모바일용 지갑을 출시했다. 또 모바일 출시 외에도 윈도우, 맥 및 리눅스 용 오픈소스를 발표했다. 이어 레딧에 P2P(개인간) 거래소에서 나노를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로컬나노닷컴(LocalNano.co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콘의 경우 지난 17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ICX 스테이션(ICX Station)’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ICX 스테이션은 세계 주요 도시에 블록체인 허브 ‘런치패드(Launchpad)’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콘 프로토콜 기반 유스케이스 발굴 및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목표다. 또한 한국의 가장 큰 보험 대기업인 교보생명과 파트너십을 맺고 보험 회사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MOU에 서명했다.

 

완체인은 지난 7월에 클라이언트2.0을 공개했는데, 당시에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뒤늦게 이더리움의 포크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플랫폼으로서, 완체인 2.0 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작고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해 이들 토큰들의 상승 기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규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월가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유입이 본격화 되면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중소 토큰들의 상승랠리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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