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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7천달러 돌파 이유?…기술 분석가 "1천달러 더 오를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9 [15:47]

비트코인(BTC) 7천달러 돌파 이유?…기술 분석가 "1천달러 더 오를 것"

박병화 | 입력 : 2018/08/29 [15:47]

 



 

28일(현지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잇따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불허했음에도 이날 비트코인를 비롯한 알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Δ 미국 선물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매도 포지션이 줄었고, Δ S&P 500 지수가 최근 급등했으며 Δ미국이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타결한 것 등이 랠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비트코인이 아직도 ‘숏(매도) 포지션’이 많지만 숏 포지션 계약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CFTC에 따르면 지난 여름 비트코인에 대한 숏 포지션은 1,926계약이었지만 최근 1,266계약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비트코인 강세론자이며 월가의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인 톰 리(Tom Lee)는 "지난해 말 헤지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였을 때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주식 시장의 완고한 움직임을 따른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500대 대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덱스 펀드 중 하나인 S&P 500 지수는 간밤에 장중 2,903.77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 수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이다.

 

글로벌 무역갈등 완화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업계는 물론 시장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 

 

이밖에 세계적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등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냈고, 미국 자산운용사인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가 디지털자산 인덱스펀드를 출시했으며, JP모간 최고기술책임자(ICO)가 블록체인 기술이 수년 내 기존의 기술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한 점 등도 상승장에 촉매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비티씨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인 사라 젠(Sarah Jenn)은 "강세장이 가격을 위로 밀어올리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 가량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등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3% 상승한 7,07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등 상위 암호화폐도 2% 가량 오름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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