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9월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의 달'이 되고 있다. 이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많은 수의 신청 건이 접수돼 있고, 승인 여부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SEC는 프로쉐어즈(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 등이 거래소들과 함께 신청한 총 9건의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을 가격 조작 및 소비자 보호 우려를 들어 불허했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요동쳤다. 실제 SEC 발표를 앞둔 22일 680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불허 소식이 전해지자 64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SEC에 의해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지배력(dominance)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확실하게 급등하고 다른 암호화폐도 비트코인 랠리를 따라가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모든 ETF가 거부되면 비트코인은 취약해지며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9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클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에 대해, 암호화폐 자산관리 회사인 크레센트 크립토 애셋 매니지먼트(Crescent Crypto Asset Management)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리 하산(Ali Hassan)은 "향후 18개월 내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는 "내년 2월에 SEC가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오후 9시 2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7,100달러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은 296달러, 시총 3위 리플(XRP)은 0.3488달러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시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는 현재 300달러 이상을 향해 상승 중이며, 궁극적으로 5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고, 리플도 현재 아주 낮은 가격이지만 3달러의 목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나머지 주요 알트코인들도 각자의 기대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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