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6일 오후 1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6,5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7,300달러선이었던 전날 가격에 비해 하루만에 800달러 가치가 증발했다.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 Top10 상위 암호화폐들도 20% 안팎의 폭락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대부분 알트코인들도 패닉에 가까운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세에 대해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거부에 이어 골드만삭스로 대표되는 월스트리트의 암호화폐 채택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패닉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으로 볼 때 단기 라이징 웻지(rising wedge)가 저항선 아래로 하방 이탈하면서 단기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의 100SMA(단순이동평균 100일선)이 200SMA 아래에 있어 매도 추이가 되돌려지기보다는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RSI (상대 강도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약세 모멘텀도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RSI 지표는 일정 기간 동안 전일 가격 대비 상승한 변화량과 하락한 변화량의 평균값을 산출한 후 상승량이 크면 과매수, 하락한 변화량이 크면 과매도로 판단한다.
트레이더인 제프 킬버그(Jeff Kilburg)는 "이날 하락세는 규제의 불확실성과 골드만삭스 리스크에 따른 것"이라면서 "다음 지지선은 6,74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월가 최초의 비트코인 트레이딩 데스크(bitcoin trading desk)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함께 추진했던 암호화폐 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로 하는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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