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의 아비가엘 존슨(Abigail Johnson)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상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연말 전에 잠정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아비가엘 존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보스톤 핀테크 워크 컨퍼런스(Boston Fintech Week conference)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그는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공간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피델리티 발표 소식을 환영하면서 이후 피델리티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관투자자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 CCN은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거래 작업을 하고 있다는 루머를 전한 바 있다. 또한 같은 달에 피델리티는 새로운 암호화폐 펀드를 운영하기 위해 펀드 매니저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물론 이 소문들 중 어느 것도 확인된 바는 없다.
한편 글로벌 운용사 피델리티는 크게 피델리티인베스트먼츠(Fidelity Investments)와 피델리티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 등 두 개 회사로 나뉜다. 인베스트먼츠는 미국 사업에만 전념하며, 인터내셔널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지역을 총괄한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남미 등 25개 지역에서 약 4,000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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