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NYU)가 미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 전공(major)을 개설했다. 그동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강좌(course)는 많이 개설돼 운영됐지만 전공은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CBS 뉴욕은 "이 프로그램은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NYU Stern School of Business)에 개설된다"고 보도했다.
뉴욕대 앤드류 힝스(Andrew Hinkes) 교수는 "학생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에서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법과 사업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이해하도록 해, 새로운 시장에 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블로그를 통해 스탠포드대, 코넬대 등 세계 50개 명문 대학 중 42%에 이르는 21개 대학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관련된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조사에 따르면 하나 이상의 강의를 개설해두고 있는 대학도 22%에 이르는 11개로 조사됐으며 또 암호학까지 영역을 확대할 경우 전체 대학의 70%가 암호화 관련 강의를 개설해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학별로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10개로 가장 많은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코넬대(9개)와 펜실베이니아대(6개), 싱가포르국립대(5개), UC버클리(4개), UCLA, 스위스 쮜리히연방공과대(이하 3개),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뉴욕대, 텍사스대오스틴(이하 2개) 등의 순으로 복수의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검토된 172개 수업 중 15%는 경제, 금융, 법률 및 비즈니스 관련 학과에서, 또 4%는 인류학, 역사학, 정치학 등 사회과학 관련 학과에서 개설했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미국내 675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별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대학생 중 9%가 하나 이상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고 26%는 앞으로 강의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18%에 이르는 대학생들은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학생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투자에도 반영된다. 실제 지난 3월 학생 대출 정보 웹사이트인 ‘스튜던트 론 리포트(The Student Loan Report)’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21.2%는 암호화폐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금을 사용했는데, 이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이 부채를 더 빨리 갚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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