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가 "부진에 빠진 이더리움(ETH)이 강한 랠리(rally strongly)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지난해 글로벌 암호화폐공개(ICO)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요한 ICO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으며 스타 암호화폐(star cryptocurrency)로 군림했지만, ICO 업체들의 매도 압력과 모멘텀 부재, 이오스(EOS) 등 블록체인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올해 들어 70%가량의 가치를 잃었고, 최근 3개월 동안에만 50% 급락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들 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져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창업자 겸 투자전략가 톰 리는 미국 CNBC에 출연해 "이더리움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나치게 부정적(overly negative)”이라면서 “이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상황인 ‘무조건 항복(capitulation)’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무조건 항복' 단계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바닥에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펀드스트랫의 기술 전략가인 로버트 슬라이머(Robert Sluymer)은 "이더리움은 명확한 하향세(pronounced downtrend)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톰 리는 현재 기술적으로 이더리움은 분명히 하락추세라고 인정하면서 ‘기술적인 그림에 도전하는 것(challenging technical picture)’이야말로 이더리움에 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1월에 1,1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현재 230달러선(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체인엑스체인지 2018 컨퍼런스(ChainXchange blockchain conference)'에 참가한 톰 리는 비트코인(BTC) 전망이 밝지 않은 지금이 최상의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건강해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구매하지 않을 때 구매하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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