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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아직 멀었다” vs 존 맥아피 "부패한 중앙화 거래소, 사라질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9/28 [16:04]

후오비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아직 멀었다” vs 존 맥아피 "부패한 중앙화 거래소, 사라질 것"

박병화 | 입력 : 2018/09/28 [16:04]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의 엘레나 강(Elena Kang) 실장은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에 대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 2018’의 부대 행사인 ‘블록체인 지식 포럼 2018’ 중 ‘Knowledge @Exchange(DEX)’라는 주제로 열린 패널 토크에서 후오비 코리아 엘레나 강 실장은 탈중앙화와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해 “현재까지는 거래 처리속도 및 유동성 확보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중앙화 거래소가 존재한다”며 현재 탈중앙화 거래소의 현실적인 기술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글로벌 거래소를 중심으로 탈중앙화 거래소가 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탈중앙 거래소는 후오비 그룹에서 운영 중인 하닥스(HADAX)와 같이 거래소 운영 정책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사용자 투표 등으로 상장을 결정하거나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운영 정책 및 투표 방식을 업데이트하는 방법처럼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후오비 코리아 엘레나 강(Elena Kang) 실장이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 2018의 부대 행사인 블록체인 지식 포럼 2018 패널 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후오비 코리아)     © 코인리더스



 

더불어 보안 및 해킹 위협에 대해서는 “기술력을 통해 해킹을 막는 방법이 중요하다”라면서도 “해킹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화된 거래소의 장점은 유저 해킹에 대한 보상 전략이 있다는 점과 책임질 수 있는 매개체가 있다는 것”이라며 “후오비는 해킹에 대한 보상으로 2만 비트코인(BTC) 펀드 조성과 후오비 토큰(Huobi Token)을 매입해 사용자 보호 펀드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이 혈관이면 암호화폐는 피”라는 표현을 통해 분리 구분할 수 없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거래소는 실물화폐와 가상의 디지털 가치를 잇는 매개체이기에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본다”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거래소에서 많은 투자가 있는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거래소의 존재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규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장이 제도화되려는 시점에서 정부의 합법화된 규제가 있다면 투자자들도 양지로 나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각 나라에서 바라보는 규제는 투기성이나 사행성에 대한 규제이기에 합리적인 규제는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중 한 명인 존 맥아피(John McAfee)는 "중앙화 거래소는 매일 수억 달러를 처리하면서 부패하게 될 것"이라며 "5년 내에 현재의 중앙화 거래소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존 맥아피는 박스마이닝(BoxMining)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예측하면서 "중앙화 거래소가 사라진 후에는 전 세계에 배포된 스마트폰 및 기타 장치에 존재하는 수백 만개의 월렛을 포함한 분산형 거래소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정부의 권한에 상관 없이 암호화폐 시장이 폐쇄될 수는 없다"며 규제의 불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기술이 무허가 사회(permissionless society)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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