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동부 명문대) 중 하나인 예일(Yale)대학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더 많은 기관투자자 유입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코네티컷 소재 명문 학술 기관인 예일이 암호화폐와 금융 분야 베테랑들이 운영하는 4억 달러 크립토펀드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드 얼샘(Fred Ehrsam) 코인베이스(Coinbase) 공동 창업주, 매트 황(Matt Huang) 전 세콰이어캐피털(Sequoia Capital) 파트너, 찰스 노이에스(Charles Noyes)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 전 파트너는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후 '패러다임(Paradigm)‘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운 암호화폐 헤지펀드를 런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의 300억 달러 규모의 기금(endowment)은 월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와 살로먼 브라더스를 거친 데이비드 스웬슨(David Swensen)이 주도하고 있는데, 그는 2019년 말까지 기부펀드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전체 운용자산의 60%를 대체자산(alternative assets) 투자로 편성했고, 이번 비공개 '패더라임' 투자는 대체자산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예일은 300억 달러 기부금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최초의 메이저 기관투자가이다. 또한 헤지펀드를 통해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한 예일은 하버드(Harvard)와 함께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학술 기관이 됐다.
CCN은 "만약 예일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FOMO(Fear of Missing Out·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이 촉발되면서, 중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밸류에이션(valuation, 주가 대비 가치)와 시장 개발(market development)에서 급격한 발전을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일부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아시아에서 DRW와 같은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상당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장외 시장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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