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비트코인(BTC) 채굴은 전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7년만큼 수익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계속 천문학적으로 증가하면서, 채굴업자들이 원가(bottom-lines)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높은 전기세를 지불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시레이트는 암호화폐를 채굴할 때 암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속도로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능력치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 그룹인 디아르(Diar)는 "올해 비트코인 채굴 상반기 누적 매출이 2017년 전체 매출을 초과했다"며 "구체적으로 올해 1~3분기 비트코인 채굴 매출(47억 달러)은 지난해 전체 매출 보다 14억 달러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디아르는 "이같은 인상적인 매출에도 불구하고 채굴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채굴업자들은 2018년 9월 수익률이 0%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낮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굴 수익성 악화 배경에 대해, 디아르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과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60% 이상 급락했고, 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터 성능을 알려주는 비트코인 네크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지난 8월 초당 약 62퀸틸리언(quintillion) 해시에 도달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8월 당시 펀드스트랫 글로벌(Fundstrat Global)의 분석가 샘 닥터(Sam Doctor)는 비트코인 채굴의 손익분기점을 7.300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시파워는 5월 이후 두 배가 됐다”면서 “채굴 회사들은 장기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비트코인 가격은 해시를 따르고 있다”며 “가격 상승이 곧바로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해시레이트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감소로 클라우드 마이닝 플랫폼 해쉬플레어(HashFlare)가 비트코인 채굴 계약을 종료하고, 경쟁사인 제네시스 마이닝(Genesis Mining)은 고객에게 프리미엄 패키지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유하는 등 작은 채굴업체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메인(Bitmain)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낮은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는 대형 기업들의 경우 전력 부담이 비트코인 채굴 매출의 50~60% 수준"이라며 "채굴 업계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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