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1개월간 6,400~6,800달러의 박스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약 6,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작은 거래량과 강력한 모멘텀 부족으로 단기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단기 투자를 두고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에릭 티에스(Eric Thies)가 "암호화폐 시장은 9월에 이미 바닥을 찍었다"며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50% 이상 하락했으며, 비트코인(BTC) 또한 6,000 달러대에서 지지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또한 "ICO(암호화폐공개) 자금의 대량 매도로 이더리움(ETH) 및 기타 암호화폐가 이미 낮은 가격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 시장을 반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6,550 달러선까지 다시 하락할 것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비트코인은 우리를 배신(betray)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초 암호화폐 전문 상업은행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비트코인의 최저가는 6,000 달러라고 전망한 바 있으며, 스위스 추크주 소재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셰이프시프트(ShapeShift) 창립자 에릭 보히스(Erik Vorhees) 또한 "베어마켓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보다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벤처 회사인 블록체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스펜서 보거트(Spencer Bogart) 파트너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바닥을 쳤으며, 곧 강세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0,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월가 분석가이자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기술전략 수석인 로버트 슬라이머(Robert Sluymer)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개진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슬라이머는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라면 지금은 인내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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