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가 투자한 미국 블록체인 기업 서클(Circle)의 공동창업자인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주식과 같은 자산도 결국 토큰화(tokenization) 되어 블록체인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서클이 암호화폐 세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자 한다면서, 실제 보스톤 기반의 서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 도전하기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했다.
또한 서클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USD코인’(USDC)을 출시해 최근 핫한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동참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ERC-20 토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개 파트너와 함께 시작했고, 그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호화폐 결제회사인 비트페이(BitPay)가 포함돼 있다.
이처럼 서클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지배적인 힘을 갖기 위해 일련의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제레미 얼레어 CEO는 "모든 것이 토큰화 될 것이고, 토큰화가 진정한 미래(tokenization is truly the future)"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서클은 폴로닉스를 통해 실제 자산을 토큰화 하는 목표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캐피탈(United Capital)의 조 듀란(Joe Duran) CEO도 "블록체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블록체인은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10년 이후, 블록체인은 현재의 인터넷과 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클은 지난 2013년 제레미 얼레어와 션 네빌에 의해 설립된 글로벌 암호화폐 금융 기업으로, 골드만 삭스, 바이두, 바클레이즈 등 유명한 금융기업 및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짐 브레이어(Jim Breyer)로 부터 1억 4천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올해 초, 서클은 세계 최대 규모 블록체인 거래소 중 하나인 폴로닉스를 인수하고, 수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시드인베스트(SeedInvest)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만약 인수할 경우 시드인베스트 플랫폼 상에서 토큰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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