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400달러 회복 여부 관심…"낮은 거래량 지속시 5,800달러까지 밀릴 수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6,300달러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약 6,33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30억달러 초반대인 32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2%이상의 비트코인(BTC) 프리미엄이 발생했다"며 "이는 재정거래(차익거래)에 따른 결과로, 테더(USDT)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인테더의 가격이 1달러에서 0.98 달러로 2%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가격에 같은 상승폭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주요 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현재 비트파이넥스 기준 비트코인 마진 비율이 롱(매수) 포지션이 42.1%, 숏(매도) 포지션이 57.9%로 숏 포지션이 여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고, 특히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12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5 포인트('극단적 공포' 단계)를 기록,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과 비교해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정보업체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해시파워(Hash Power)가 지난 8월 27일 이후 최고치(57.54EH/s)를 갱신하지 못하고 있다. 해시파워는 암호를 푸는 연산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터 성능을 알려주며 또한 얼마나 많은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에 뛰어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에 CCN는 "비트코인은 지난 9개월 동안 대규모 매각 이후에도 6,000달러의 지지선을 비교적 잘 방어해 왔으며, 그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하지만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돈 알트(Don Alt)는 비트코인의 낮은 거래량을 고려할 때 향후 비트코인이 6,000달러 미만으로 하락하게 되면 5,8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CCN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갑자기 하락한 후 비트코인이 8,500달러로 회복될 수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12~24시간 내에 6,400달러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면 6,000달러 이하의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진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은 이어졌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크라쿠프과학원의 헨릭 니보드니찬스키(Henryk Niewodniczanski) 핵 연구소(IFJ PAN) 소속 연구원은 2012년 부터 2018년 4월 까지 1분 단위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추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여타 금융시장과 같은 성숙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비록 투기적인 투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애널리스트와 대중들에 의해 더 성장할 것이며, 머지않은 미래 외환시장과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J. Christopher Giancarlo) 의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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