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6,300달러를 하회하면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2,000억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15일 오전 장중 한때 암호화폐 시총은 1,991억달러까지 급감했다. 이는 앞서 지난 12일, 시총 2,000억 달러가 회복된 후 3일 만이다.
현재 시장 주요 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비트파이넥스 기준 비트코인(BTC) 마진 비율은 롱(매수) 포지션이 40.20%, 숏(매도) 포지션이 59.8%로 숏 포지션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도 약 31억달러 수준으로 저조하다. 최근 동조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이다.
이에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회복 징후를 보이기 위해서는 먼저 6,350달러대에서 6,400달러대의 범위로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이라는 점, 아직 바닥 징후가 뚜렷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강력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 상승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일본, 한국과 같은 암호화폐 주요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나 중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BTC) 가격은 6,300달러에서 6,100달러의 낮은 가격 영역대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2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6,300달러대로 다시 떨어졌고, 최저가는 6,300달러보다 더 낮은 6,220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역사적으로 비트코인(BTC)은 중기 회복에 앞서 수개월간의 지루한 안정성을 보여왔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는 "비트코인 전망이 밝지 않은 지금이 최상의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져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창업자 겸 투자전략가 톰 리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체인엑스체인지 2018 컨퍼런스(ChainXchange blockchain conference)'에 참가해 암호화폐 장기 강세 전망을 내놨다. 톰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훌륭한 구매 기회를 의미하며 상승 기회를 놓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건강해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구매하지 않을 때 구매하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1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0.16% 하락한 6,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2,000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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