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업체인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을 설립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CEO 애비게일 존슨(Abigail Johnson)은 "우리의 목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ly-native) 자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 랩스(Fidelity Labs)의 제품 책임자인 테렌스 뎀프시(Terrence Dempsey)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기관 암호화폐 회의(Bloomberg's Institutional Crypto conference)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메인스트림에 진입하고 기관이 암호화폐를 다루기 위해서는 중개기관 및 어느 정도의 중앙화가 필요하다"라며 "레버리지 투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만 소규모로 제공될 예정이며, 숏 투자를 제한해 참여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영 공룡업체인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서비스 소식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것만큼 낙관적인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월가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Fundstrat Global)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 토마스 리(Thomas Lee)도 트위터를 통해 "피델리티가 포괄적인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가 2019년 암호화폐에 참여할 것이라는 주장에 수많은 증거들이 더해지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2018년 대부분을 침묵 속에서 보냈기 때문에 2019년의 '자금 유입'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델리티는 7조 2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현재 13,00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수만 해도 2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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