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가격 변동성에서 벗어나 6,60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달러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 가격이 0.93달러(7%)까지 급락하면서 오케이엑스, 후오비, 비트파이넥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7,7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16일(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6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더 가격도 약 0.98달러대로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고무적인 부분은 가격 상승에 더해 일일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날 30억달러 초반대에서 70억달러 초반까지 급증했다, 현재는 약 52억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이날 24을 기록, 전날(20 포인트)보다 4 포인트 상승하면서 (여전히 '극단적 공포' 등급이지만) 시장의 공포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적절한 단기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6,800달러 저항 수준을 뛰어 넘을 필요가 있다"면서 "비트코인 기술 지표가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의 대규모 거래량은 강력한 추세 반전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토큰인사이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제임스(James)는 인터뷰를 통해 “15일 오후 비트코인(BTC)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시세 변화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애널리스트 플루드(Flood)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너무 높은 레버리지(leverage)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의 붕괴(collapses), 테더 및 비트파이넥스의 파산(insolvent), 저항(resistance) 돌파 등 어떠한 시나리오에서도 높은 레버리지는 삼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테더의 개발을 총괄하는 테더LLC(Tether LLC)는 최근 USDT 가격 하락에 대한 공식 성명을 통해 "비록 시장에서 일시적인 가격 변동성(temporary fluctuations)이 발생했지만, 유통 중인 모든 USDT는 미국 달러(USD)의 충분한 뒷받침이 있고 자산(assets)이 항상 부채(liabilities) 보다 크다"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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