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6,600달러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0.77% 내린 6,587.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 플랫폼 서체인에 따르면, 전날(16일) 거래소에 유입된 비트코인(BTC)은 총 35,537개로 24시간 기준 70.95% 감소했다. 또한 거래소에서 유출된 비트코인은 총 32,912개로 24시간 기준 54.38% 감소했다. 이는 최근 1주일 평균치(68,493개·38,517개) 대비 각각 48.12%, 14.55% 감소한 수치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최근 최대치인 70억달러 초반대에서 약 40억달러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급등장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됐던 1달러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 가격은 현재 약 0.975달러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후오비 그룹 부사장 리비오 웡(Livio Weng)은 "테더는 여전히 시장이 가장 큰 스테이블 코인이다"며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 따라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향후 시장의 변화를 주시해 USDT외에 PAX, TUSD, USDC, GUSD 4종의 스테이블 코인의 상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 메이저 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도 비트코인과 동조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시총 3위 리플(XRP), 6위 스텔라(XLM), 18위 테조스(XTZ)는 3% 이상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시총 4위 비트코인캐시(BCH)와 7위 라이트코인(LTC)은 2% 가량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내년 1~2분기쯤 기관투자가들이 본격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6,800달러를 먼저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2019년이 시작돼야 시장 주기가 반전되고 기관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회사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크립토 컨퍼런스에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구매가 너무 쉬워지길 바라지 않는다. 또한 SEC는 비트코인이 공식적으로 증권(security)인지 아닌지도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ETF 승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ETF is years away)”이라며 시장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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