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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2020년까지 美경제 붕괴 확률 60%"…"암호화폐가 대안 될 수도"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0/23 [08:05]

JP모건 "2020년까지 美경제 붕괴 확률 60%"…"암호화폐가 대안 될 수도"

박병화 | 입력 : 2018/10/23 [08:05]



 

많은 경제학자들이 "향후 2년 내 미국 시장에 심각한 불황기가 닥칠 것이며,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3.62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은행 공룡인 JP모건(JPMorgan Chase)의 데이터를 인용 "2020년 안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60%, 3년 내 발생할 확률은 8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1년 안에 미국이 불황을 겪을 확률도 약 28%에 달했다.

 

CCN은 "다만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Bank)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경기 후퇴 가능성은 14.5%에 불과해 JP모건의 60%와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그 차이는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표들을 추적하는 복잡한 JP모건의 모델에 있는데, 주요 지표로는 보상성장, 소비와 비지니스 심리, 노동참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미국의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향후 2~3년 내에 경기 후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일례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연구부문장이며 NABE의 조사위원장인 데이비드 알티그(David Altig)는 미국 경제학자 중 3분의 2가 2020년 말까지 시장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알티그는 "무역 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에 의한 높은 금리는 미국 시장을 중기적 붕괴에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CCN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향후 2년 동안 시장 붕괴와 심각한 불황을 예견하는 기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현재 암호화폐 시황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고 시장 규제 수립도 지지부진하지만, 피델리티(Fidelity),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시티 그룹(Citigroup) 등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 투자에 나서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미국 S&P 500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3,500일 동안 안정적이었고, 이전 상승은 1990년 10월 시작된 닷컴 버블이 터지기까지 거의 10년 동안 지속됐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현재의 월스트리트 상승 추세는 조만간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미국 금융감독원(FINRA, 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은 "지난 닷컴 랠리는 1990년이 아닌 1987년에 시작했다"면서 "현재의 강세장은 오는 2021년 여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이 기간이 지나면 상승 추세가 멈출 것이라고 본 것.

 

이에 독일인 백만장자이며 비트코인 지지자인 킴 닷컴(Kim Dotcom)은 "달러가 화장지(toilet paper)가 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비트코인과 금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킴 닷컴은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가 매년 1조 달러 규모의 정부 부채를 늘리고 있다"며 "미국의 부채는 미국을 파괴하고 세계 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것"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또한 JP모건의 최고 분석가인 마코 콜라노빅 박사(Dr. Marko Kolanovic)는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금융 위기는 50년이 넘는 시점에서 볼 수 없었던 사회적 불안 뿐만 아니라 순간 충돌도 일으킬 것"이라면서, "다만 그러한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도 2019년 하반기까지는 낮다"고 시기를 꼭집어 경고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의 금리 인상, 그리고 채권 매입 규모 축소 속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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