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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중 확장성 1위는 리플…비트코인·이더리움 '한참 뒤쳐져'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0/24 [15:04]

주요 암호화폐 중 확장성 1위는 리플…비트코인·이더리움 '한참 뒤쳐져'

박병화 | 입력 : 2018/10/24 [15:04]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은 검증과 합의에 기반한 컨펌 과정을 거친다. 이를 위해 비트코인(BTC) 블록체인이 사용하는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이더리움(ETH)이 지향하는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이오스(EOS) 블록체인이 사용하는 DPoS(Delegated Proof of Stake‧위임 지분증명) 등 여러 컨센서스 알고리즘이 존재하는데, 모두 합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처리해야 할 트랜잭션이 적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처리속도보다 트랜잭션이 과도하다면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트랜잭션이 많아져도 네트워크가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성(scalability)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주요 암호화폐 중 확장성이 가장 높은 암호화폐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에 기반한 투자회사 블랙모어 그룹(Blackmore Group)의 필립 넌(Phillip Nunn)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요 상위 암호화폐의 확장성을 도표로 제시하면서 리플(XRP)이 현재로선 위너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스페셜리스트 필립 넌이 공개한 도표에 따르면 리플(XRP)는 초당 거래량이 1,500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코인캐시(BCH, 60TPS), 라이트코인(LTC, 54TPS), 대시(Dash, 48TPS), 이더리움(ETH, 16TPS), 비트코인(BTC, 6TPS)이 그 뒤를 이었다.

 

 

▲ 필립 넌 트워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특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명성에 비해 확장성이 한참 뒤쳐져 있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 확장성 제고와 관련해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LN)와 리퀴드 네트워크(Liquid networks)를 주목했다. 현재 베타 버전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에서 작동하는 세컨드 레이어 프로토콜(second-layer protocol)이며, 리퀴드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스트림(Blockstream)에 의해 개발된 암호화된 비트코인 사이트 체인(sidechain)이다. 

 

한편 암호화폐 성장과 대중화에 따라 블록체인 확장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과 유사한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이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 즉 블록체인으로 미국 증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억건 이상의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디지털 에셋(DA)과 R3의 지원을 받아 컨설팅업체인 액센추어(Accenture)가 진행했다. DTCC는 이번 결과를 통해 "블록체인이 미국 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량을 지원할 만큼 충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치상으로는 블록체인 최대 거래 처리량은 1억1,500만 건, 연속 5시간 동안 초당 6,300건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액센추어 블록체인 부문의 글로벌 수석 데이비드 트리트(David Trea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에 제기돼 왔던 핵심 질문(확장성)에 대한 답변을 얻었다"면서 "특히 대규모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블록체인 역량에 대한 중요한 신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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