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리플(Ripple)이 발행하는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코인(XRP)은 계속되는 솔루션 및 암호화폐 채택과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정체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오후 2시 45분 현재 기준 글로벌 리플(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 가량 하락한 0.454908달러에 그쳐, 주요 저항 수준인 0.5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리플 채택 소식은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1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쉽고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암호화폐 환전 플랫폼인 체인질리(Changelly)가 리플과 법정화폐(달러화와 유로화) 마켓을 오픈해 투자자가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직불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해 리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리플의 애쉬쉬 빌라(Asheesh Birla) 수석 부사장은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기술을 사용하는 은행들이 리플코인(XRP) 기반 엑스레피드(xRapid)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 들면서 엑스레피드를 사용해 국경간 결제를 처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엑스레피드는 자체 암호화폐인 리플코인(XRP)을 사용해 금융 기관이 기존의 업무 방식에 비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면서 즉각적으로 국경간 지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머큐리FX(MercuryFX), 쿠알릭스(Cuallix), 카탈리스트코퍼레이트페더럴크레딧유니온(Catalyst Corporate Federal Credit Union) 등 3개의 금융 기관이 엑스레피드를 상업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및 선불카드 발급 회사인 영국기업 와이렉스(Wirex)가 미국에서 선불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리플(XRP)를 비롯한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ETH) 지원 소식을 알렸다.
리플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세계 세계 최대 재무 설계 자문 기업인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니겔 그린(Nigel Green)은 "리플(XRP)과 이더리움(ETH)의 시장 점유율은 비트코인(BTC)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은 은행 및 기타 금융 기관과의 통합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로, 비트코인 점유율을 위협할 주요 디지털 자산 중 하나다. 또한, 이더리움은 점점 더 많은 플랫폼이 이더(ETH)를 거래 수단으로 채택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탈중앙화 및 스마트 컨트랙트 사용률 증가로 인해 그 영향력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는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인 블록체인 기술, 특히 리플(Ripple, XRP)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 극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TO는 세계 무역의 미래(The future of world trade)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 무역 거래의 방식을 크게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리플을 금융기관의 자금 이동 방식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회사로 지목했다.
한편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Ripple) 공동창업자는 최근 유럽 최대 규모 핀테크 및 금융 서비스 관련 전시회 'Money20/20'에 참석해 "디지털 자산의 90%는 10년 내에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다만 살아남은 10%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면서 리플의 생존가능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적절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은 최우선 과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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