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백트(Bakkt)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11월 첫 째주에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현물 기반(physically-delivered) 비트코인 선물 출시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블록체인 전문지 '더블록(The Block)'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규제당국이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게 되면 ICE의 백트는 다음달 첫 주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USD) 데일리 선물 계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시카고 거래소인 DV 트레이딩(DV Tradin)이 백트의 상품을 거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 등 외신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규제된 생태계(regulated ecosystem)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ICE의 백트 플랫폼이 오는 12월12일에 거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ICE는 출범 소식과 함께 백트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 출시 소식도 알렸다. ICE에 따르면 이 선물 계약은 현금으로 정산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는 달리 자회사인 ICE 디지털에셋 웨어하우스(Digital Asset Warehouse)를 통해 실제 비트코인으로 만기 정산된다.
한편 백트 출범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과 전문가들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Morehead)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의 블룸버그 인스티튜셔널 크립토 컨퍼런스(Bloomberg’s Institutional Crypto Conference)에 참석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와 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의 기관투자가를 위한 새로운 암호화폐 플랫폼이 암호화폐에 막대한 자본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5년 내에 업계에 엄청난 자본이 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도 "백트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기 위한 규제되고 허가된 저장고로 간주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고 또 규제당국의 승인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ICE를 통해 미국 내에서 감독당국 규제를 받는 거래소가 생기게 되고 비트코인 선물을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도입하게 된 만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요건들이 갖춰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 도입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점쳤다.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 옹호론자이며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헤르만 핀비요르손(Hermann Finnbjornsson) 스반디스(Svandis)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백트가 11월 출시되면 비트코인 대량구매가 예상되는 급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첫 주까지 1만 달러에 쉽게 도달할 것"이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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