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암호화폐 시장은 말 그대로 광풍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암호화폐는 잔혹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올해 5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 74%, 시총 3위 리플(XRP)이 78%, 시총 4위 비트코인캐시(BCH)는 82%, 시총 7위 라이트코인이 78% 폭락했다.
이같은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투자회사 뉴웨이브캐피탈(New Wave Capital)은 "자신들의 계정을 폐쇄한 고객이 없으며, 대신에 많은 고객들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금융·투자 정보 사이트인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자칭 최초의 암호화폐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사람 대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라고 부르는 뉴웨이브캐피털의 에릭 캠벨(Eric Campbell) CEO는 이같이 밝히면서 "하락장에 가입하는 고객의 유형은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캠벨은 "지금이 암호화폐 투자에 매력적인 시기는 아니다"면서 "암호화폐 약세장에서는 알트코인(altcoins)에 투자하는 것이 비트코인(BTC)에 투자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고 현명하다"고 진단했다.
켐벨 CEO는 "시가총액이 작은 알트코인은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베어 마켓(약세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알트코인에서 벗어나 전통적으로 더 회복력이 뛰어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한다. 비트코인이 더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불마켓(강세장)이 돌아오면, 다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알버트 청(Albert Cheng) 뉴웨이브캐피털 최고 제품 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는 "많은 사람들은 가격이 영원히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높은 가격에서 암호화폐를 사서 가격이 떨어지면 공황 상태에 빠져 생각하지도 않고 급하게 매도해 버린다"며 투기적 투자 방식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오리지널 비트코인 백서의 10주년을 맞아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달에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비트코인만이 시장에서 유일한 장기적인 승자가 아니다. 진정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오래 걸릴 것이며, 포트폴리오를 오래 보유하려면 여러 종류의 코인을 보유하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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