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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투자유치·비트코인 투자펀드…코인베이스 "암호화폐의 구글 될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01 [07:53]

IPO·투자유치·비트코인 투자펀드…코인베이스 "암호화폐의 구글 될 것"

박병화 | 입력 : 2018/11/01 [07:53]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최근 대형 호재가 잇따르며 암호화폐 생태계를 넘어 세계 금융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보관 및 관리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가 미국 현지 투자회사와 손잡고 연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BTC) 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최대 5억 달러 규모로 운용될 전망이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에게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 헤징을 제공, 안정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날 코인베이스는 3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시리즈E)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주도 하에 Y콤비네이터(Y Combinator), 웰링턴자산운용(Wellington Management),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폴리체인(Polychain)캐피털 등 실리콘벨리의 대형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와 함께 코인베이스는 기업공개(IPO)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코인베이스는 거래 플랫폼에 코인 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COO인 아시프 히르지(Ashiff Hirji)는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200종 내지 300종의 암호화폐를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암호화폐 규제 방면에서 뒤쳐져 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거의 모든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코인베이스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아담 드레이퍼(Adam Draper)는 "코인베이스는 향후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될 것"이라며 "기업 가치가 조 달러 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가 천만 달러일 당시 투자에 나섰으며, 현재 해당 거래소의 가치는 약 80억 달러로 추산된다. 

 

또,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코인베이스의 댄 로메로(Dan Romero) 부사장이 "우리의 목표는 암호화폐계의 구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올해 매출은 13억 달러, 이익은 4.5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다이어(Diar)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코인베이스 자산 규모는 1년 전 대비 2배 이상이 증가했으며,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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